‘프로는 아름답다.’
이 말은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일고 있는 오늘날의 직장인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취업과 전직을 위해서는 ‘전문화’만이 백수탈출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일자리, 넘쳐나는 실업자, 그 속에서 구직자들은 직장을 잡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장을 갖고 있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도 없다. 수익이 나지 않는 부서는 과감히 정리하고 언제 감원대상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지난 98년 IMF 이후부터 ‘수익성만이 살 길’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면서 판매·영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에 따라 불황기일수록 영업과 수익이 기업의 화두로 자리잡고 세일즈맨들을 ‘기업활동의 최전방부대’로 인식하는 추세다.
기업의 사활이 걸린 경영의 최전선 뛰는 세일즈맨들을 위해 기업의 지원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세일즈맨들을 경영의 전방위로 배치하면서 그 위치에 맞는 영업직의 위상 및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명문대 출신의 고급인력들이 ‘프로 세일즈맨의 길’로 속속 들어서고 있는가 하면 세일즈맨들이 고급·전문화하면서 그 위상도 바뀌어가고 있다.
남성설계사로 무장한 보험사의 전문 영업인력 육성에 발맞춰 금융, 제약, IT, 교육, 자동차 업계 등을 중심으로 영업인력의 전문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막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수익률 100% 이상을 달성하는 외국계 기업들의 고액연봉이나 인센티브는 이제 국내 모든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종이지만 영업직의 전문화 및 고학력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업체마다 많든 적든 영업조직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면서 영업직의 위상을 대폭 강화해가고 있다. 그러나 세일즈의 필요성과는 달리 직업으로서의 세일즈맨, 영업직은 기피직종의 하나였던 것이 사실이다. 영업직으로 경력관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보다 성과에 따라 해고와 계약 종료를 반복하는 등 세일즈맨을 우대하지 않는 기업의 인사시스템과 장사꾼을 낮게 보는 유교주의 잣대가 의식 속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 영업직은 프로다. 아직까지 일부 분야이기는 하지만 그 분야의 프로가 최고로 대우 받고 살아남을 수 있는 ‘전문 영업시대’가 열린 것이다.
전공에 맞춰 전문 영업직으로 경력을 쌓는 것은 실업을 극복하고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성과급이나 인센티브로 돌아오는 임금체계도 맛볼 수 있다. 한국식 연봉제라고 해서 성과급과 연공서열식이 호봉제가 뒤섞인 임금체계에서 ‘조직의 쓴 맛’을 보며 눈치 볼 일도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또한 직장생활의 종착역인 ‘자기사업’의 소중한 경험을 영업직에서 체험할 수도 있다. 영업방식을 몸소 겪으면서 비즈니스 전략을 배울 수도 있고 스킬도 함께 키울 수 있다.
불황기 점점 줄어드는 채용공고에서 전문 영업직을 모집하는 채용 공고를 두고 지원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전공과 적성을 살려 프로 세일즈맨으로 취업난을 극복하는 것도 백수탈출의 정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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