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오프 CEO]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 조수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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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1000만불 수출탑을 목표로 제품 개발 및 기술영업에 정진해 왔습니다. 2000만불 수출탑 수상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2003년 무역의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 조수환 사장(48)은 자신에게 100·200만불탑 수상은 큰 의미가 없다며 내실경영을 통해 견실한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대표 조수환 http://www.diasonic.com)는 과거 삼성전자에 마이마이 카세트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납품했던 백산전자 출신의 조 사장과 연구진들이 지난 92년 의기투합해 창립했다.

 조 사장은 그동안 핸즈프리, 보이스리코더 등 디지털오디오 제품과 기술영업에 의존하다 2001년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다이아소닉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고 있으며 MP3 플레이어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이 때문인지 MP3업계에서는 다이아소닉을 ‘소리없이 내실을 키워가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실제로 “중국시장에서 다이아소닉 MP3 플레이어 모방 제품이 등장할 정도로 제품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시장지배력의 반증이 아닐까”라고 조 사장은 반문한다.

 특히 다이아소닉은 그동안 MD 플레이어의 아성으로 분류돼 왔던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해 MP3 플레이어에 AM라디오 기능과 보이스레코더 기능을 접목한 제품을 내놓고 포터블 오디오기기의 종주국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전략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는 내년도 국내시장에서 독자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수요자 중심의 아이디어 MP3 개발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첨단 디지털기기의 테스트마켓으로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내수시장의 평가를 기반으로 주력 수출시장인 일본, 중국시장 공략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수환 사장은 “다이아소닉은 아직 국내 소비자에게는 생소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제품 선택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샤프전자에 MP3 플레이어를 납품하는 등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며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2004년부터 다이아소닉 브랜드를 앞세운 독자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다이아소닉은 이를 통해 내년도 자체 브랜드 판매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한 틈새상품 개발노력도 병행된다.

 다이아소닉은 샤프, 선전자 등 기존 일본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스펙의 MP3 플레이어를 개발, 틈새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인터넷 포브스지에 소개된 AM라디오 기능을 갖춘 복합형 MP3 플레이어(모델명 DDR-4000)의 후속 모델을 개발, 타깃마케팅을 본격화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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