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ebXML 솔루션 테스트베드가 범아시아권의 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아시아지역 ebXML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고 국산 솔루션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정득진)은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막된 ‘제10차 ebXML아시아위원회(eAC)’에서 새로 개발된 국산 ebXML 솔루션 테스트베드가 범아시아권 국가의 솔루션 인증업무에 사용될 표준테스트도구로 채택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측은 “그동안 eAC차원에서 표준 테스트베드 개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데다, 일본과 대만이 이번 회의에 표준 상정을 포기했다”며 국산 테스트베드의 표준 채택을 기정 사실화했다. 장재경 표준개발팀장은 “이번 회의에서 시연 후 각국의 개선사항을 수렴한 뒤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차기회의(2004년 5월) 이전에 자동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ebXML 솔루션 테스트베드는 차세대전자상거래 표준인 ebXML 기반으로 개발된 솔루션이 각국 기업간에 이뤄지는 국제 전자상거래과정에서 데이터전송 등 연동환경과 표준규격에 맞는지를 테스트하는 도구다. 이미 북미에서는 민간차원에서 검증 및 인증업무를 하고 있으며 테스트 한 건당 수천만원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채택될 국산 테스트베드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과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관컨소시엄인 KorBIT가 개발한 것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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