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장비전시회인 ‘웨스턴쇼2003(The New Western Show 2003)’이 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지난해에는 닥시스(DOCSIS) 2.0 버전 기반의 제품들이 선보여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주목을 끌었으나, 올해는 양방향TV·IPTV 등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각종 서비스와 관련 제품들이 대거 선보여 디지털 케이블TV의 수익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근 미국내 최대 MSO인 컴캐스트를 중심으로 SO들이 닥시스 2.0 기반의 디지털 케이블TV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닥시스 2.0 기반의 셋톱박스 업체 및 장비 업체들의 미국내 수출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홍정보통신의 미국 현지법인인 주홍아메리카는 닥시스 2.0 케이블 모뎀인 ‘슈퍼링크2810’ 제품을 전시, 미국내 SO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 웨스턴쇼를 참관한 국내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디지털 케이블TV 산업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헤드엔드 등 기본 시스템 장비의 전시가 크게 줄었든 반면, 양방향TV 서비스 등 디지털 케이블TV의 각종 부가서비스들이 선보인 것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애너하임(미국)=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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