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신용카드사의 3분기까지 누적적자가 4조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 신용카드사는 올들어 1분기 9519억원, 2분기 1조6440억원, 3분기 1조5490억원 등 총 4조14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1조7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카드사별로는 BC만 86억원의 흑자를 거뒀을 뿐 삼성(1조332억원), LG(1조168억원), 우리(8898억원), 현대(6102억원), 외환(4106억원), 신한(1064억원), 롯데(866억원) 등 나머지 7개사는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또 지난 9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관리자산 기준)은 11.2%로 6월말의 9.4%에 비해 1.8% 포인트가 상승했고 우리카드의 경우 26.42%로 6월말의 11.67%보다 14.75% 포인트나 급증했다. 9월 말 현재 대환대출 잔액은 15조3104억원으로 6월 말의 11조4555억원보다 33.7%가 늘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연체 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액은 1조1584억원으로 3개월 전의 1조7863억원보다 35.2%가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돼 연체율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월까지의 카드 이용액은 395조14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491조2762억원보다 19.6%가 줄어들었고 분기별로도 올 1분기 158조9517억원에서 2분기 131조1688억원, 3분기 105조270억원 등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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