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이 정보가전의 두뇌에 해당하는 표준형 임베디드 SW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ETRI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센터(센터장 김흥남)는 인터넷 자판기와 홈서버, 카서버, 원격 의료 시스템, 지능형 기상관측 자동제어시스템 등에 임베디드 SW플랫폼을 적용한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리눅스 기반 임베디드 SW 개발에는 복잡한 작업을 그래픽으로 쉽게 나타낼 수 있는 ‘에스토’(Esto)라는 원격 통합개발환경이 함께 적용됐다.
임베디드SW 형태로 개발된 인터넷 자판기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지문인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 가격을 결제할 수 있다. 또 제품의 판매 통계, 재고 현황, 고장 상황 등도 실시간으로 집계, 파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사용자가 이동 중에 접하게 되는 카서버나 인터넷 자판기에서 PDA의 ‘연계’ 버튼을 한번 클릭하기만 하면 집(홈서버 또는 PC)이나 사무실에서 접속했던 사이트로 즉시 재접속되도록 해주는 ‘커넥티드 멀티미디어’ 기술도 개발했다.
ETRI 마평수 정보가전응용연구팀장은 “오는 2005년까지 1200억 달러로 예상되는 임베디드 SW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된 셈”이라며 “향후 DTV나 셋톱박스, PDA, 휴대폰,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제품 시장에서 윈CE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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