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의 번호 전쟁이 유선으로 확대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직영점과 대리점의 유선전화 번호 끝 세자리를 010으로 잇따라 변경하는 등 010번호를 확보중이다.
이에 KTF, LG텔레콤 등 후발사업자들은 ‘번호브랜드화의 명확한 증거’라고 비난하면서도 후발사업자 역시 010 유선번호 확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일부 SK텔레콤 직영점과 대리점은 최근 유선번호의 끝자리 세개를 010으로 변경했다. 일례로 서울 성수동의 한 직영점은 465-XXXX에서 468-X010으로 번호를 바꿨다.
KTF와 LG텔레콤은 “이를 보면 SK텔레콤이 스피드 010광고가 브랜드화가 아니라고 한 게 잘 못된 일”이라며 “관계당국에서는 번호이동성의 취지에 어긋나는 선발사업자의 행동을 묵과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본사에서 번호변경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일부 지사차원에서 번호변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후발사업자들은 그러나 SK텔레콤의 움직임을 주시해 마케팅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동전화사업자의 010유선번호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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