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고객의 마음을 읽자.”
중소 가전업체들의 개발 인력들이 연구소를 벗어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면서도 정작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들어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연구원들이 직접 시장을 뛰며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가습기 전문 업체인 오성사(대표 강상근) 연구원들은 지난 11월부터 매주 금요일부터 월요일 사이 할인점 등을 방문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 확보를 넘어 가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주거나 기능을 제대로 알려줄 수 있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오성사 관계자는 “영업 사원들이 제품을 설명하면 과장 또는 홍보용 말이라고 여기시던 고객들이 직접 개발한 연구원이라는 것을 알고는 오히려 더 열심히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전문 업체인 청풍(대표 최윤정)의 연구직 및 생산직 직원들이 분기마다 한 번씩 대리점이나 매장에서 물건을 직접 판매하며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고객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이 회사가 마련한 시스템이다. 이 뿐 아니라 청풍은 연구원들이 직접 AS 업무를 맡아 고객의 집을 방문 서비스하는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도 연구원들을 주기적으로 콜센터 등에 배치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 불만, 개선사항 등을 직접 체험케 하고 있다.
청풍의 정완균 상무는 “현장 체험 업무 시스템은 연구원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제품에 대한 타성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현장에서 얻은 소중한 의견은 신제품 출시에 대거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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