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작기계전 `부스 대란` 예고

사진; 작년 공작기계전 모습

 내년 4월 코엑스서 개최되는 제11회 서울국제공작기계전의 전시면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참가업체수는 물론 전시업체당 할당 부스공간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30일 행사 주최측인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 http://www.komma.org)에 따르면 내년 공작기계전의 전시면적은 총 1만8378㎡. 이는 작년 개최장소인 부산 벡스코 전시장(2만6447㎡)에 비해 30%이상 줄어든 규모다.

 이에 협회는 당초 연말께 마감예정이던 업체 참가신청을 지난 11월 4일로 두달이나 앞당겼다. 이날까지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업체는 총 175개사. 그나마 이중 31개 업체는 대기명단에 올라있어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협회는 따라서 대우종합기계, 현대중공업 등 5개 대기업에 할당된 부스규모를 당초 80∼100부스에서 50∼60부스로 긴급 하향조정했다. 그외 모든 참가업체를 상대로도 전시부스 면적을 최대한 축소토록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부스난은 기본적으로 전시면적이 지난번 행사때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희철 공작기계공업협회 이사는 “서울 코엑스 전시장의 경우 태평양·인도양관을 모두 합쳐도 450부스가량 부족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공작기계전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업체별 부스 할당면적이 크게 줄어들자 각 요로를 통해 부스 확장을 요구하는 민원성 청탁이 줄잇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협회는 일단 업체당 사용부스의 최소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전시회장 통로 등 이용가능한 모든 자투리 공간을 전시면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 이사는 “행사기간중 코엑스내 모든 전시공간이 이미 예약완료된 상태고 학여울 등 인근 행사장으로의 분산 전시도 여의치 않아 참가업체의 협조를 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격년으로 치뤄지는 서울국제공작기계전(http://www.simtos.org)은 내년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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