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평
심사위원장 : 황종선 원장(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일반 소프트웨어 부문의 수상제품 ‘오로라닷넷(Aurora.net)’은 최근 1∼2년 사이 화두로 떠오른 컴포넌트 기반 개발방식(CBD:Component Based Developement)을 비즈니스 모델에 도입한 아주 적절한 사례다.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시스템을 개발할 때 소프트웨어 시스템 분석,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제품을 구현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필요한 기능들이 잘 구현된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UML 모델링 솔루션인 래셔널 로즈(Rational Rose)나 투게더(Together)와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닷넷( .NET)환경에서 운영되는 컴포넌트인 COM+를 설계, 생성했다는 것이 독특하다. 현재 컴포넌트 기술을 이끌어 가고 있는 닷넷(.NET)을 지원하기 때문에 CBD를 활용하는 어떤 분야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의 모델링 도구의 많은 기능들을 습득하기 어려웠으나 본 제품은 모델링 기능을 주요 기능 중심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매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의 모델링 도구들이 분석·설계까지만 지원하는 반면에 이 제품은 분석·모델링·구현·테스트· 배치 등 SW 개발의 전과정을 지원할뿐만 아니라 실제 구현된 업무를 컴포넌트화 시키는 단계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부문 수상제품 ‘DIF에디터 & 플레이어’는 동영상 편집시에 결과물이 AVI나 MPEG이 아닌 DIF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만들어지는 웹용 멀티미디어 영상 저작 도구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 제품은 고수준의 특수효과를 포함하는 실시간 영상 합성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된 어느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국 특수 영상 장비로만 제작할 수 있었던 고수준, 고품격의 영상물을 일반인들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은 특히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 제품은 또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의 편리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제작 방법이 까다로워 일반인들이 쉽게 사용하기 어려웠던 매크로미디어사의 플래시와는 달리 실시간 미리보기를 하면서 짧은 시간에 영상 소스의 손상이 없는 플래시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화질의 영상을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타사 대비 10배 이상의 초고속 처리속도를 낼 수 있는 알고리듬을 사용해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모바일 휴대폰에 직접 포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 일반소프트웨어부문 - 이지시스템 `오로라닷넷`
이지시스템(대표 이승호 http://www.easy.co.kr)의 ‘오로라닷넷(Aurora.net)’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net) 기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자동화 개발 툴이다.
이 제품은 MS가 정의한 개발 방법론인 MSF/CD(Microsoft Solution Framework/Component Design) 방식을 채택, 제작됐기 때문에 개발 원가를 절감하고 개발 속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철저한 품질을 보증한다.
오로라닷넷은 웹 서비스를 설계하는 오로라 닷넷 디자이너와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는 오로라 닷넷 모델러, COM+ 컴포넌트를 생성하고 등록·조립·재사용할 수 있게 돕는 오로라 닷넷 디벨러퍼의 세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기존 모델링 솔루션들이 J2EE 환경의 EJB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 제품은 MS 닷넷의 환경에서 운영되는 컴포넌트인 COM+를 만들고 디자이너의 분석 단계에서 추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시스템통합 업체나 닷넷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이 제품을 이용하면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방법론을 적용해 시스템 분석이나 설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로라닷넷은 프로젝트 개발 전단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개발 비용과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방법론의 절차를 따라 진행하면 되므로 시스템 개발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
△ 인터뷰 - 이승호 사장
―제품 개발 배경은
▲컴포넌트기반 개발방식(CBD:Component Based Development)이 기업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지만 아직도 국내 기업은 유지보수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기존의 구형 시스템 문제가 업무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대로 된 CBD 기반의 개발 도구를 개발하게 됐다. 이를 위해 오로라닷넷에는 MS의 MSF/CD 기술을 적용했다. MSF/CD 방법론 자체가 시장에서 초기 진입 단계라 아직 다양함 측면에서는 부족하지만 기존 윈도 시장의 방대함과 MS 닷넷의 확장성으로 인해 앞으로 많은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
―주요기능 및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은
▲오로라닷넷은 닷넷 환경의 컴포넌트인 COM+를 만든다. 오로라닷넷 디벨러퍼와 연계하면 닷넷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모든 프로젝트 및 개발 시스템 운영에 사용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논리설계에서 추출된 명사를 자동으로 받아들여 테이블과 필드를 생성한다. 특히 화면단위의 템플릿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단축시켜주며 소스코드 제공으로 최적화가 용이하다.
경쟁제품은 IBM의 ‘래쇼날 로즈(Rational Rose)’라고 말할 수 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개발 방법론의 차이다. 물론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MS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감안하면 향후 MSF/CD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외 실적과 향후 계획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총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서비스와 제품 판매로 구분된다. 제품은 경인여대 ,인천대, 목원대, 남서울대 등의 학교를 비롯해 LG히다찌, 삼양데이타시스템, 대홍기획 등의 일반 기업에도 공급했다. 수출은 국내에서 외국제품에 대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다음 내년 하반기부터 동남아 지역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k중사용자를 위한 형상관리·버전관리 기능을 추가한 오로라닷넷 V2.5를 내년 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국어 지원 제품은 내년 6월 출시할 계획이다.
◆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부문 - 아이뮤직소프트 `다이나믹 이미지 포맷(DIF) 웹 에디터 & 플레이어`
아이뮤직소프트(대표 최두일 http://www.imusicsoft.co.kr)가 개발한 ‘다이나믹 이미지 포맷(DIF) 웹 에디터 & 플레이어’는 이미지와 음악, 텍스트를 이용해 멀티미디어 파일을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의 특징을 모두 갖췄으며 기존에 불가능했던 실시간 특수효과를 지원하고 원 소스의 손상이 없는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멀티미디어 파일 제작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플래시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시간 영상합성 방식으로 윈도미디어비디오(WMV) 파일에 비해 절반 이하의 용량이면서도 최대 해상도 640×480에 트루컬러까지 지원하는 확장 멀티미디어 파일을 만들 수 있다.
기존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의 단점인 장시간의 렌더링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 점을 이용하면 용량 문제 때문에 활성화에 제약을 받던 동영상 e메일 서비스에 멀티미디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 때도 속도 저하 없이 고화질의 영상효과를 낼 수 있다.
배경음악에 맞춰 자동으로 특수효과를 생성하는 독특한 ‘음악 반응 효과’ 기능도 눈에 띈다. 드래그앤드롭(drag & drop) 방식과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를 채택해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단계적인 제작형식과 편집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미리보기 기능 등은 편리성을 더해준다. 아이뮤직소프트는 향후 저작물을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에 적용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 인터뷰 - 최두일 사장
―제품 개발 배경과 특징은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일반인들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려 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제작 소프트웨어는 제작 방법이 까다로워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다. DIF와 같은 제품은 현재 없다고 본다. 다만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가 유사한데 플래시로 콘텐츠를 만들기가 까다로워 일반인이 쉽게 사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반면 DIF는 실시간 미리보기를 하면서 짧은 시간에 영상 소스 손상이 없는, 플래시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동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또 타사 대비 10배 이상의 처리 속도를 낼 수 있는 초고속 알고리듬을 사용해 낮은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전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초고속 알고리듬으로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아직은 사양이 낮은 모바일 휴대폰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매출과 수출실적은
▲국내에서는 NHN, 유디에스와 계약을 맺고 현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네오에버, 클럽나인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와도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10월말 국내 포털 업체에서 총 1억1000만원 정도 국내 매출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포털 업체 몇 군데에서 제품에 관심을 보여 서비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핸드폰 업체와는 모바일용 버전과 관련된 계약을 맺고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동통신 업체를 겨냥해 휴대폰에서 이 제품을 이용해 영상물 편집과 전송 서비스를 하기 위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용 버전과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서비스 계약으로 총 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신제품 개발 계획은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인 차기 버전에서는 다중 멀티 레이어를 지원하고 고급 사용자는 물론 일반인도 쉽게 화질 손상이 없는 고화질의 영상을 편집 할 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사업도 함께 진행해 모바일 전송 파일 포맷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조윤아 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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