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엑셀에 이어 3대 오피스 제품 중 마지막 남은 파워포인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 체제가 깨질 전망이다.
27일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지난 10월에 한컴오피스2004와 함께 출시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한컴슬라이드’를 정부 및 공공기관에 공급하기 위해 조달 등록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이 ‘한컴슬라이드’를 조달품목으로 채택하면 내년부터는 정부 부처와 전국 공공기관에서 국산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컴은 최근 한국전산원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와 ‘한컴슬라이드’의 성능비교평가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능의 종류와 안정성, 호환성 등의 품목에서 ‘한컴슬라이드’가 ‘파워포인트’ 대비 83%의 성능을 충족시켜 조달품목으로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조달 등록을 자신했다.
조달청에 등록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제까지는 국산 제품이 없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가격인데다가 워드나 엑셀과 함께 오피스 패키지로만 판매돼 국가예산 낭비 문제가 줄곧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파워포인트를 오피스와는 별도의 단품으로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져 ‘한컴슬라이드’가 조달품목으로 등록되면 그동안 구입을 망설여온 공공기관으로부터 대규모 물량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한컴오피스 2004와 함께 출시한 한컴슬라이드의 성능이 외산에 못지 않다는 자신감이 있으며 조달 절차를 준비중이므로 내년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뺏겼던 공공 수요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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