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중소기업 시범공장 조성 `가속`

기협중앙회, 현대아산에 주식청약 의향서 전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와 현대아산(대표 김윤규)은 27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대회의실에서 현대아산 주식청약 의향서 전달식을 갖고 개성 중소기업 시범공장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협중앙회는 지난 10월부터 약 두달동안 155개 협동조합으로 모집한 64만주, 32억원의 주식청약의향서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게 전달했다.

 개성 중소기업 시범공장은 한국토지공사가 내년 봄 착공할 예정인 10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 시범단지와 별도로 개성공단 850만평 중 판문읍에 1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기협중앙회와 현대아산은 현재 북한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합의를 마친 상태로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 12월에 착공, 내년 5월부터 공장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입주업체 5개사는 이미 선정됐다.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오는 2007년 완공예정인 토지공사의 조성사업을 기다리기에는 현재 중소기업계의 상황이 여유치 않은게 현실”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중소기업의 경영악화에 따른 해외이전과 남북경협의 신뢰를 제고하는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미 의류·신발 등 노동집약형 조립 업종을 중심으로 4∼5개 입주 희망업체를 선정했으며 별도의 부지정지 공사가 없이도 도로·통신·전력 등 기존 기반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향후 6개월내 현지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개성공단 조성사업과 함께 개성 관광사업도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공단 착공 이후 3개월내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