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학술대회 발표 요지

 한국SI학회(회장 김현수)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선배)는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I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 ‘2003 추계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IT컨설팅, SI경영, 아웃소싱, SI솔루션, 프로젝트관리, 정보시스템 평가 및 보안, SI기반기술 등을 주제로한 발표와 사례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발표 내용을 간추렸다.

 ◇IT서비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후연 오픈타이드코리아 사장)= 컴포넌트 기반과 솔루션 기반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SI시장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솔루션도 전사적인 프로세스 재설계를 위한 비즈니스 전이에 중점을 둔 솔루션으로 바뀌고 있다.

 솔루션 서비스 시장은 CRM, SCM 부문이 향후 5년 동안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컨설팅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IT서비스도 전통적인 개발 및 솔루션 구축 위주의 SI에서 고수익의 ‘레디 메이드형’ SI로 전환하고 있다. 고객들은 구축기간을 단축하기를 원하며 종합적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시장의 구성원들이 각자 고유 사업 영역을 벗어나 종합 서비스를 추구하게 되고, 업체들간 경쟁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중소기업 협업 모델에 의한 IT기업 해외 진출 방안(오태동 SK C&C 전략사업본부 본부장)= SI업체의 해외 사업은 그룹 관계사 해외법인의 시스템운영(SM)이 38.9%를 차지할 만큼, 수출 활성화가 낮은 수준이다. 또 저개발 국가 및 개발도상국 위주의 시장과 전자정부 수요에만 치중돼 있어, 향후 선진국 시장에 대한 과감한 개척 전략과 함께 저수익 구조 탈피를 위한 사업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동 기술개발 체제 구축을 통한 합작투자를 비롯, 대기업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중소기업이 아웃소싱하는 형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해외 영업력 및 마케팅 채널을 이용하는 에이전트 등이 필요하다. 또 중소기업의 솔루션과 대기업의 자본 및 해외 네트워크를 합쳐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대해나가는 구조가 바람직하다.

 ◇비즈니스프로세스 아웃소싱(설금희 LG CNS e솔루션 사업부장)=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은 표준화가 가능하고 정보 집약도가 높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IT 혁신에 기반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BPO는 세계적으로 2005년까지 약 2500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콜 센터 부문의 BPO서비스가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물류 분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기업들이 BPO를 도입하는 목적은 크게 원가절감, 핵심역량에 집중, 프로세스 통합 등이다. 단순히 인건비 위주의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보다는 최신의 노하우와 프로세스를 기업 내부에 접목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전이(transformation)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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