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가을 컴덱스 폐막

 세계적인 IT(정보기술) 전시회인 ‘2003 가을 컴덱스(COMDEX FALL 2003)’가 20일(현지시각) 4일간의 공식 행사를 마치고 폐막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7일 본격 개막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23개국에서 500여 업체가 참가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각종 정보통신 관련기기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작년과 달리 ‘비즈니스 쇼’를 표방한 올해 컴덱스는 이때문에 관람객도 작년의 절반 수준인 5만여명에 불과했다. 한국은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한국소프트웨어협회가 각각 설치한 2개의 한국공동관에 오토전자, 미래를 여는 사람들, 나눔소프트 등 46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 업체들과 신제품 경연을 했다.

 보안, 스팸메일, 이동성(mobility) 등 무선 관련 기술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특히 기업고객을 겨냥해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들이 다량 출품돼 ‘경비절감’이 화두인 현 IT시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년째 컴덱스 개막 연설을 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소프트웨어 연결을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정보기기들이 마치 하나의 컴퓨터처럼 매끄럽게 연결돼 작동하는 ‘심리스 컴퓨팅(seamless computing)’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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