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의 반도체 장비를 이용해 핵분열시 나타나는 ‘중성자’를 신속하게 탐지해 방사선 피폭선량을 실시간으로 검출 및 측정할 수 있는 신개념 방사선 피폭량탐지기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 원자력로봇랩 김승호 박사팀은 ‘민군겸용개발사업’으로 3년간 3억5000여만원을 투입, 휴대 가능한 담배갑 크기의 소형이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방사선 피폭량탐지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반도체 ‘PIN 다이오드’에 중성자가 입사하게 되면 중성자는 P와 N 사이의 I영역에서 충돌, 반도체가 변형돼 손상된 모습을 띠게 되며 이때 변형된 부분의 손상정도를 측정하면 중성자의 양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방사선 선량을 알아낼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방사선작업 현장인 원자력발전소나 병원의 X선 촬영실, 우주의 자연방사선에 노출된 항공우주분야 그리고 중성자 성분을 갖고 있는 지뢰탐지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해 향후 산업적, 의료적, 군사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피폭된 중성자의 양을 측정할 수 있으며 성능이 기존 선진국 것보다 1.5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국산화하면 향후 5년간 약 50억원의 수입대체 및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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