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은 벅스의 영원한 지지자.’
경매 위기에 빠진 벅스(대표 박성훈 http://www.bugs.co.kr)를 살려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응원열기가 뜨겁다.
19일 벅스 도메인이 경매신청됐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벅스 웹사이트의 ‘나도 한마디’ 코너와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벅스를 응원하는 글이 쇄도했다.
특히 수많은 네티즌들이 “1400만 회원이 60원씩만 모으면 8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행동방향을 제시하고 동참을 유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ARS시스템을 운영하면 모금이 쉽게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이와 함께 벅스가 지난 9월 유료콘텐츠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운영중인 ‘내 지갑 충전 캠페인’ 현황도 경매추진 소식이 알려지기 전날 53건, 18만9000원에 불과했던 것이 19일에는 두 배가 넘는 97건, 44만9000원의 충전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벅스는 이같은 네티즌들의 성원을 금전적인 이익에는 활용하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때 ‘유료화를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던 내 지갑 충전 캠페인에 대해 벅스 측은 “충전된 금액은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 다양한 유료콘텐츠를 이용하는데 사용될 뿐”이라며 “네티즌들이 충전한 금액을 사용하기 전에는 매출로 잡히지도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벅스 관계자는 “어려운 일이 생길때마다 네티즌들이 던져주는 응원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며 “경매를 막기 위해 다양한 루트로 알아보고 있으며 곧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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