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에서 조정 국면으로 돌입하면서 연말까지 다양한 형태의 테마주가 등장해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18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 증시가 확연한 조정국면에 들어선 데다 그동안 증시를 주도해왔던 IT주 등 선도주들이 한계에 봉착했다”며 “연말까지 내수 우량주, 수출 관련주, 대중국 수출 관련주, 휴대전화 부품주, 환경 관련주 등 기존 테마주외에 실적 호전주(턴어라운드주), 방위산업주, 배당 관련주 등 새로운 테마가 등장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 시장을 선도해 왔던 IT관련 주의 추가 상승이 한계에 부딪힌 데다 선진국 주식 시장이 이달 중순 이후 조정국면에 돌입했고 외국인 매수 종목들이 단기에 급등해 일반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종목을 요구하고 있는 등 테마 형성의 여건이 충분히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10조원에 달하는 고객예탁금이 업종 대표주 등 시장 전체를 움직일만한 정도의 유동성은 아니지만 일부 테마주가 형성되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연말까지 내수 우량주·대중국 수출관련주 등 기존의 테마주들은 발빠른 순환매의 형태를 보일 것이지만 실적 호전주나 방위 산업 등 신규 테마 형성 가능주들은 비교적 긴시간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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