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통합망 구축에 2조원 투입

2010년까지 표준기술·서비스 개발

 정부가 통신과 방송, 인터넷의 융·복합화를 조기에 확산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광대역통합망(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을 구축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인프라 우위를 유지하고 IT신성장동력의 핵심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17일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을 위해 2010년까지 민간과 공동으로 2조원을 투입, 표준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첨단 연구개발망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초고속망의 품질(QoS)을 높이고 IPv6(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를 도입해 보안기능을 강화하는 등 전달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지난 5월 BcN 구축기획단(단장 변재일 정통부 차관)을 구성, 산·학·연·관 공동 작업을 통해 이같은 ‘BcN 구축 기본 계획(안)’을 마련했으며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광대역통합망(BcN)이란 통신·방송·인터넷이 융합된 품질보장형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를 말한다.

 정통부는 우선 50M-100Mbps급 광대역통합망을 2010년까지 2000만 유무선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방송가입자망으로 확대하는 한편, 100Mbps급 이상의 구내통신망 구축과 디지털 홈네트워크 보급을 통해 유비쿼터스 접속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통신사업자, 장비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통신, 방송 결합상품 판매허용 등 각종 규제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서비스수준협약(SLA)제도 등을 정비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정경원 정보화기반심의관은 “BcN을 통해 초고속 정보인프라를 마련하고 관련 장비 국산화를 추진해 관련 장비와 서비스 생산액을 95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수출 135억달러, 고용효과 37만명을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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