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닷넷 솔루션데이 2003` 팡파르
국산 닷넷(.NET) 기반 솔루션의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IT 플랫폼인 닷넷을 채택한 다양한 토종 소프트웨어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국내기업들의 효율적인 웹서비스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HP, 한국유니시스, 한국MS 등이 국내 소프트웨어기업들의 닷넷솔루션센터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 준거(레퍼런스)사이트에 대한 컨설팅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국내외 IT기업간의 닷넷 합종연횡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관련 기업들은 공통 프레임워크(닷넷)를 활용한다는 점을 활용해 개발 및 마케팅 전략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어 유닉스가 주도해온 기업 정보화시장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형 닷넷연합회장은 “KT 네오스 프로젝트, 우리은행 등 국내 닷넷 레퍼런스사이트에서 해외 IT기업과 국산 소프트웨어기업간의 컨설팅·구축·사후관리 공조체제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산 닷넷 솔루션업체와 MS는 물론이고 HP, 유니스와 같은 하드웨어기업간의 상호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HP, 유니시스, MS 등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산 닷넷 솔루션을 적극 소개하고 있어 해외 웹서비스 시장선점효과까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 국산 닷넷 솔루션은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고객관계관리(CRM), 기업포털(EP), 보안,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거의 모든 기업용 소프트웨어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양산되고 있다.
가온아이의 기업지식포털(EKP), 코인텍의 ERP, 비아이씨앤에스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 마케팅시스템, 날리지큐브와 온더아이티와 KMS, 브리지텍의 모빌리티솔루션 등이 닷넷 애플리케이션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닷넷 기반 ERP의 경우에는 이미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한 후 중국, 동남아 고객 확산을 도모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또한 닷넷 기반의 IT인프라 영역에서 국산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어 주목된다. 케미스가 기업의 낙후된 레거시(Legacy)시스템을 닷넷 환경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넷츠의 싱글사인온(Singe Sign On)솔루션, 데브피아의 컴포넌트기반개발(CBD)방법론, 테크데이타의 시스템관리 오버뷰(Overview)솔루션, 이지시스템의 시스템 구축 및 개발솔루션 등이 닷넷 IT 인프라 확산의 첨병이 되고 있다.
이밖에 LG CNS, 대림아이앤에스, 동양시스템즈 등 시스템통합(SI)기업들이 닷넷 사업전략을 마련하고 금융권의 웹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한국유니시스가 닷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중대형 엔터프라이즈 윈도 환경 구축서비스에 나서는 등 닷넷이 국내 IT산업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닷넷연합회를 중심으로 하는 43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협력도 주목거리다. 관련 기업들은 오는 27일 이지시스템에 1호 국산 닷넷솔루션센터를 개설하는데 이어 내년 1월 부산 신화정보통신의 데이터마이그레이션센터를 2호 닷넷솔루션센터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닷넷연합회는 국산 닷넷 솔루션에 대한 상시 전시, 교육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대중화 및 고객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닷넷연합회는 한국MS와 공동으로 오는 20일 소공동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닷넷 솔루션데이 2003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여서 관심을 모은다.
‘닷넷 솔루션을 통한 기업의 효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케미스, 이지시스템 등 엽합회 회원사들이 참여해 그동안 공들여 개발해 놓은 각사의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닷넷 기반 국산 기업용 솔루션의 잔치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