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선두기업인 SAS가 향후 5년간 20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다.
SAS 창업자인 제임스 H 굿나잇 회장은 10일 “BI 솔루션을 개발하는 연구개발센터 설립안을 두고 한국의 정통부와 공동 투자 및 협력방안을 협의중”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설립계획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찬을 갖고 SAS의 한국지역 연구개발센터 설립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투자일정을 협의했으며 “SAS의 첨단 BI솔루션을 채택한 한국 고객들이 치열한 시장경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굿나잇 회장과 함께 내한한 아트 쿡 SAS인터내셔널 회장도 “매년 300만달러 이상 총 2000만달러를 한국의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며 “SAS의 고급 개발인력 30∼50명, 최종적으로 100여명을 투입해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S는 이를 계기로 삼성SDS, LGCNS 등 대형 시스템통합(SI)기업들과 BI 관련 솔루션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그룹, 포스코, KT 등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고객들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인지도를 높혀 갈 계획이다.
SAS는 포천 선정 500대 기업의 90%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4만200여개 기업고객들에게 BI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 매출 12억달러 수준이다. 국내에는 지난 90년 지사를 개설하고 금융·통신·제조·공공 부문의 400여 고객들에게 BI 컨설팅·구축·기술지원·교육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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