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우리나라 IT관련 상품(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부분이 하드웨어제조에 치우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4%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불균형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알기 쉬운 경기도 경제지표 2003년 가을호’를 토대로 경기지역 IT산업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경기지역이 전국 IT 생산의 35.5%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IT생산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IT 하드웨어제품(제조업)의 생산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0.9%인 것으로 집계돼 IT관련 제조업의 최대 집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T관련 서비스업인 정보통신서비스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의 비중은 각각 3.7%와 3.9%에 불과해 경기지역은 IT제조업은 발달돼 있으나 IT서비스업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IT산업의 특징은 종사자수의 전국대비 비중(30.1%)이 사업체수의 전국대비 비중(18.0%)보다 높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타 지역에 비해 대규모 업체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또 IT산업의 종사자 중 연구기술 인력의 비율이 27.9%로 서울(49.4%)은 물론 전국 평균(34.2%)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지역의 주력산업인 IT관련 제조업의 종사자 중 상당부분이 비연구기술직으로 구성돼 서울지역의 IT관련 서비스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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