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벤처투자조합 결성

 한국과 중국의 벤처캐피털과 증권사들이 참여하는 한중합작 벤처투자조합이 결성된다. 지원대상은 중국의 벤처기업과 조만간 개설될 차스닥을 겨냥하고 있다.

 한솔창업투자(대표 이종윤)는 이달중 현지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새로 개설될 차스닥을 통한 투자수익 창출을 위한 ‘한솔 제1호 중국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투자조합은 특히 업무집행조합원인 한솔창투가 지난해 한국의 우리증권 및 중국의 중신증권등과 공동 출자, 상하이에 설립한 투자관리 전문 합작법인 상해중신미래투자관리유한공사를 통해 결성된다는 점에서 한중 기관 투자가간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솔창투는 이달중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우선 결성하고 내년초 100억원을 추가해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 결성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현지의 우수한 벤처캐피탈리스트를 확보, 투자 유망업체의 발굴작업을 병행해 조합 유치를 뒷받침해나가기로 했다.

 이 펀드는 또 현지 유망 벤처에 대한 투자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종윤 사장은 “웹젠의 중국 파트너인 나인닷컴의 성공에서 보듯 중국시장은 그 성장속도나 시장규모에서 벤처투자의 매력적인 대상이다”라며 “특히 현재 중국 벤처투자 시장은 기관투자가가 투자할 경우 순자산가치 위주로 투자가격이 결정되는 등 건전한 투자환경이 구현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한솔창투측은 이번 투자조합은 중국 상해에 진출하는 최초의 국내 벤처펀드로 상해정부가 적극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는데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신그룹이 중신증권을 통해 참여하고 있어 우량 기업의 발굴에서 기업공개(IPO)에 이르는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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