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 제도가 기업의 우수인재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채용전문업체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가 국내 기업 618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10월 27일∼11월 1일)를 실시한 결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턴십을 실시하고 있다’는 기업이 전체의 33.5%인 207개 업체로 조사됐다.
특히 올 하반기 인턴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68.6%(142개 업체)로 142개 기업이 총 1114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취업난 해소에 다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인턴십 제도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업의 인재 확보전과 구직자의 취업난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인턴사원을 고용하는 목적은 ‘우수사원의 선점 및 채용이전 역량 검증을 위해’가 56.5%(117개), ‘고용의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전문 인력을 사용하기 위해’가 30.9%(64개) 등으로 나타나 기업이 인턴제를 우수인재 채용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사 결과, 인턴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207개) 중에는 1년 평균 △‘5명∼10명 미만’의 인력을 채용한다는 기업이 70.0%로 가장 많았으며 △‘5명 미만’ 18.8% △‘10∼30명 미만’ 5.8%로 조사됐다.
인턴사원의 인턴십 기간 이후 정규직 채용률은 △90∼100% 미만이 12.6%로 가장 많았으며 △40∼50% 미만 11.6% △50∼60% 미만 11.1% △100% 채용 10.6% △20∼30% 미만 9.2% 순으로 조사됐다. 인턴십 후 정규직 채용전환 계획이 없는 기업은 3.9%에 불과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구직자 입장에서도 인턴십을 적극 활용하면 경력에 도움이 된다”며 “기업체에서 6개월간 인턴십 과정을 거치면 8∼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학생 장기 인턴십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되므로 졸업 예정자들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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