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11월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는 102.8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이로써 BSI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웃돌아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으며 대기업들의 10월 실적 BSI도 103.4로 작년 10월 이후 1년만에 100 이상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전월(110.3)과 비교하면 7.5포인트 떨어진 것이어서 기대감의 강도는 다소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이달 경기가 전월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낙관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아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경련은 전반적으로 내수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BSI가 100을 넘긴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것으로 풀이했다.
전경련은 그러나 내수와 투자가 여전히 침체상태에 있으며 일부 품목의 수출호황으로 경기가 지탱되는 상황에서는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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