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세계 반도체시장 17.5% 상승

 세계 반도체 경기가 PC와 휴대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144억달러로 작년 동기 123억달러에 비해서 17.5% 늘어나 199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반도체산업협회(SIA)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8월에 비해서 6.5% 늘어난 것이며 올들어 세계 반도체 시장은 7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PC 수요의 증가가 반도체 매출 신장세를 주도하고 있는데 D램 판매의 경우 3분기 실적이 작년동기 대비 33.2%나 늘었다. 또 휴대폰 시장의 활기에 따라 3분기중 플래시메모리는 27.2%, DSP는 20.3%의 매출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43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SIA는 전했다.

 이와 관련 인텔과 AMD 등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IT업계가 3년간에 걸친 불황에서 벗어나면서 지난 3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SIA의 조지 스캘리스 사장은 “최근 컴퓨터, 통신, 가전 등 전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3분기 지역별 반도체 매출은 아태지역이 19.1%, 유럽은 12.0%, 일본은 11%, 미국은 8.6%로 견실한 성장세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 내년 반도체시장도 두자리 숫자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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