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김창곤)은 성인용 사진으로 위장한 변종 ‘미메일’ 웜이 국내에 상륙해 컴퓨터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변종 미메일 웜은 메일을 통해 확산되는데 메일 제목은 ‘Re[2]: our private photos <임의의 문자>’이며 본문은 ‘Hello Dear!’로 시작해 음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메일 발송자는 ‘James@<임의의 문자>’이며 첨부 파일은 ‘photo.zip’이다. 첨부 파일을 실행하면 웜에 감염되며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메일 주소로 웜이 들어 있는 메일을 대량으로 보낸다.
KISA는 “지난달 31일 최초 발견된 이후 지난 1일 오전까지 세계적으로 3000건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국내에는 주말이라서 피해가 적었지만 업무가 시작되는 3일부터는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ISA는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을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하고 음란한 내용의 영문 메일을 열지 말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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