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지방행정정보망 이중화 사업권 KT로 최종 낙찰

시스코 장비 내세워 112억원 써내

 올 하반기 공공망 부문 최대 이슈인 130억원 규모의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보망 시군구 이중화체계 구축사업’ 입찰에서 시스코시스템스의 장비를 제안한 KT가 112억원을 써내 사업권을 따냈다.

 행자부는 30일 대우정보시스템·삼성네트웍스·쌍용정보통신·콤텍시스템·포스데이타·LG CNS·KT 등 7개 IT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및 가격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KT를 최종낙찰예정자로 확정했다. 행자부는 KT와 곧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이중화체계가 구축된 대전 지방행정정보망센터와 각 시도 구간 외에 민원서비스의 접점을 이루고 있는 전국 시도, 시군구 구간 행정망의 이중화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전국 209개 시군구에 걸쳐 ATM접속장비에 해당하는 스위치라우터 209대가 설치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시군구 구간 이중화 체계를 위한 ATM스위치라우터 도입·설치 △시군구 구간 통신회선 우회경로 구성 지원 △전북도청에 VoIP를 이용한 음성 수용방안 제시 등이다.

 행자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7∼8월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지난달 사업계획 공고에 이어 이번 입찰을 실시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장비 설치 및 이중화 운영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이중화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자정부 및 지식기반 정보화사회의 기반시설인 통신망의 안정적 운영기반을 확보하고 대국민 온라인 민원서비스의 무중단서비스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 장비를 공급하게 된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지난 27일 완료된 ‘경찰 종합정보체계 구축 7단계사업’ 입찰에 이어 또한번 주요 공공기관 네트워크사업에 장비를 공급하게 돼 하반기 공공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주도권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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