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을 고려한 그린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실용성을 겸비하지 않은 상품은 그린마케팅에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29일 ‘그린마케팅의 성공과 실패사례’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구매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환경성만 강조한 제품보다는 소비자를 흡족하게 하는 제품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마케팅으로 성공한 제품과 그렇지 못한 제품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며 성공한 제품들은 대부분 소비자로부터 기능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 예로 출시 한달여만에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콩원료 천연섬유 내의와 10개월만에 시장에서 퇴출된 섬유유연제를 들었다. 천연섬유 내의의 경우 몸에 좋은 콩을 원료로 사용해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효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섬유유연제는 피부와 자연에 무해하다는 점에 그쳐 소비자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측은 “제품의 친환경성 및 몸에 좋다는 점만을 강조해서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수 없다”며 “기본적인 기능을 갖춰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제품의 차별적 가치에 대해 소비자가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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