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모든 TV 수상기에 디지털TV 수신 튜너를 의무 내장토록 한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결정이 법원의 승인을 얻음에 따라 미국의 디지털TV 보급이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FCC의 디지털 튜너 내장 의무화 조치에 반발해 가전 업체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가전 업계의 디지털 튜너 보급 노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며 FCC의 손을 들어줬다.
그동안 가전 업계는 “이미 많은 가정이 케이블이나 위성TV를 보고 있어 디지털 튜너 설치는 무의미하며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번에 패소판결을 받았다.
FCC는 지난해 9월 디지털TV의 보급 촉진을 위해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13인치 이상의 모든 TV 수상기 및 VCR, DVD플레이어에 공중파 디지털TV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튜너를 내장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의회도 2006년까지 법적으로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완전 중단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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