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채널은 크게 은행창구, 금융자동화기기(CD/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 4대 채널로 구분돼 있다. 최근에 와서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이 부각되고 있지만 전통적인 채널가운데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것이 금융자동화기기다.
“금융권의 경영전략과 더불어 주 5일제 근무까지 맞아 떨어져 금융자동화기기의 수요가 부쩍 늘었습니다. 실생활을 위해서 현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채널인 셈이죠.”
박성도 한네트 사장(47)은 금융자동화기기도 시대 흐름에 맞게 많이 변해왔다고 말했다. 현금인출기능만 있던 것이 이제는 공과금 수령도 가능해졌고, 카드로만 인출가능하던것이 휴대폰을 사용할수도 있게 된 것이다.
박 사장은 전자금융 시대가 도래하면서 무인금융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본다. 최근 금융권은 비용절감 및 경영효율화를 위해 은행창구를 크게 줄이고 있는 추세다. 텔레뱅킹과 인터넷뱅킹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이런 분위기를 촉발시키고 있는 셈. 일상생활에서 현금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금융자동화기기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이전만 해도 한네트, 한국전자금융으로 대표되던 시장에 경쟁업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시장은 한정돼 있고 포화상태인데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박 사장이 내년부터 점포외 금융화자동화기기에 대한 종합아웃소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려는 이유다. 그는 이어 경쟁력의 하나로 서비스차별화를 강조했다. 영화, 스포츠 행사 티켓 등을 꾸준히 자동화기기를 통해 판매해온 것도 그렇고, 최근에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표도 자동화기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금융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것이면 무엇이든 무인서비스 할 수 있어야죠.” 공대출신인 그는 경영을 맡고 있는 점에 늘 부담스럽다고 하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기쁨에 자신감을 찾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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