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얼마전 면접에서 무척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영어 질문에 몇차례 더듬자 면접관은 대뜸 “어학연수 다녀왔다고 하더니 외화낭비하고 왔구먼”하고 면박을 주기도 하고 “맨홀 뚜껑이 왜 둥근지 설명해 보라”는 등 당황스러운 질문만을 계속하더군요. 결국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친구에게 들어보니 이른바 “압박면접”이었다고 하더군요.
면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저에게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최근 기업들은 수많은 구직자중 자신의 기업에 맞는 인재를 고르기 위해 다양한 채용 방법을 사용합니다. 문의하신 분의 사례처럼 압박면접 역시 기업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실제 모 기업에서는 “특기가 유머라고 되어 있는데 나를(면접관을) 웃겨 보시오”라던가 “스키장에서 사람이 하루 넘어지는 횟수의 총합은 몇 번인가” 혹은 “장례식에 빨간 옷을 입고 가서는 안되는 5가지 이유를 말해 보시오” 등 구직자를 당황시키는 질문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압박면접은 구직자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모습속에서 구직자의 참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면접 유형에서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황당한 질문)이 왔을 때도 소신있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소신있게 면접에 임하는 사람과 능력은 있되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과의 면접 결과는 판이하게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질문의 답변은 면접관도 모르며 정답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스트레스 상황속에서 지원자의 대처방법을 통해 지원자의 자제력과 인내성, 판단력, 위기 대응력, 재치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당혹스런 표정을 짓거나 면접관의 의도에 휘말려 이성을 잃을 경우 감점 요인이 됩니다.
면접은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실전에서는 늘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모의면접 등 가능한 실전에 가까운 경험을 많이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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