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가 당초 27일부터 추진 예정이었던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연회를 2주일간 연기하고 대규모 디지털TV 체험관으로 확대,일반인을 대상으로 디지털TV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이는 대국민 홍보의 일환이나 최근 높아져가는 방송계의 전송방식 변경 압력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통부는 지상파DMB 이동수신 구현에 초점을 맞춰 실시할 예정이었던 시연회를 늦추는 대신 내달 10일경까지 광화문 청사 1층 KT홍보관을 대형 디지털TV 체험관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2주간 대대적인 홍보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체험관에는 단순히 지상파DMB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형 고선명(HD)TV를 배치해 일반인들이 디지털 방송의 화질과 수신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정통부는 논란이 극에 달해 있는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과 관련해 미국식과 유럽식 고정 수신 TV 화면을 비교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 미국식 고정 수신 화질의 우위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상파DMB 체험 부스는 현재까지 상용화 수신기가 개발되지 않은 관계로 PC를 통해 차량, 휴대폰 등 다양한 크기의 단말기에 적용했을 경우 화질 상태를 시연할 예정이다.
지상파DMB 이동 수신 시연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광화문 일대 고층 빌딩 지역을 25인승 버스로 이동하면서 수신 상태와 화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수인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장은 “이번에 시연할 시스템은 각각 비디오 및 오디오 규격으로는 압축 효율이 뛰어난 최신 표준인 MPEG4 파트10과 MPEG4 BSAC뿐만 아니라 DMB에 적합한 오류 정정 코드까지 결합한 것”이라며 “미리 MPEG으로 인코딩한 파일을 활용한 형태”라고 말했다.
이재홍 정통부 방송위성과장은 “디지털TV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이 체험관 마련의 배경”이라며 “정통부는 디지털TV 체험관을 2주간 운영한 뒤 상설 전시관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연말에 이를 임베디드SW 등 정통부가 주관하는 신성장동력 과제를 집중 홍보하는 전시관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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