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내년초로 예정된 SK텔레콤의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위성망궤도와 관련 최종 변수로 남아있던 중국측과 조정에 합의했다. 이로써 내년이후 국내 위성DMB 서비스 도입을 위한 국가간 협의문제는 모두 해결돼, 방송법 개정 등 국내 제도정비가 뒤따를 경우 예상보다 빨리 위성DMB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중국 신식산업부와 ‘제7차 한·중 위성주파수 조정회의’를 갖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규칙에 따라 C·Ku·Ka밴드 대역 위성주파수, 궤도이격 10도, 9도, 8도이상인 위성망에 대해 양국간 조정을 모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정 합의 내용에는 특히 내년초 위성 발사예정인 SK텔레콤의 DMB용 위성망궤도가 포함됐으며, KT가 지난 6월 선점권을 확보한 나머지 위성DMB 주파수 대역에 대해서도 중국측과의 조정을 완료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동경 113도 및 116도의 무궁화위성과 근접하도록 중국이 추진중인 동방홍 위성(동경 115.5도)과의 주파수 공유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통부 조규조 과장은 “이미 한국이 113도 및 116도에 무궁화위성을 운용하고 있어 동방홍 위성은 여기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며 “중국이 이같은 요건을 마련한 뒤 추후 재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은 이미 지난 6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003)에서 위성DMB 주파수분배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한 바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매년 한차례씩 상호 방문해 전파방송 관련 정책협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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