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의 정보화를 겨냥한 한일간 공조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22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한일 양국 정부와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업계는 일본 정부가 추진중인 지방정부 정보화 프로젝트에 한국의 ASP기반 기업정보화 모델과 경험 등을 적극 활용키로 하는 등 긴밀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주 서울에서 폐막된 ‘국제ASP/IDC페어 2003’ 행사 참석차 방한한 일본ASP협회 측은 정통부 및 한국ASP산업컨소시엄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정보통신 인프라와 이를 이용한 ASP방식의 기업정보화 모델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향후 양국 정부 및 업계간 교류를 제안했다.
특히 이번에 내한한 일본ASP협회는 최근 총무성 산하단체로 편입되면서 일본 정부가 추진중인 지자체 정보화의 핵심 창구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향후 양국간 협력 수위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이미 ASP방식을 이용한 지방정부 정보화 방침을 정하고 ASP협회에 필요한 서비스 검증 및 체계 구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국간 협력사업이 구체화되면 소기업 네트워크 사업 등 정부지원 사업과 비즈메카 등 민간부문 사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ASP 산업의 해외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ASP협회 측은 오는 12월 협회 총회에 정통부 및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후속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통부 인터넷정책과 백기훈 과장은 “일본 총무성은 3300여개 지자체를 관장하는 부처로 최근 지자체 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양국간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지만 일본은 물론 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우리나라의 정보화 기술과 산업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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