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 VPN 시장 꽃 핀다

외국선도기업 잇따라 한국 진출

 차세대 가상사설망(VPN) 솔루션으로 평가되는 SSL VPN이 외국 선도 업체의 국내 진출과 국내 업체의 제품 개발로 초기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세계 SSL VPN 시장은 아벤테일, 네오테리스, 어레이네트웍스 등 신생 벤처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데 최근 이 3개 업체가 잇달아 국내에 진출했다.

 네오테리스와 어레이네트웍스는 지사 설립을 통해 직접 진출했다. 어레이네트웍스는 어레이네트웍스코리아(대표 손문일)를 설립하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에 초점을 맞춘 영업을 펼치고 있다. 네오테리스도 지난달 국내 지사인 네오테리스코리아(대표 박홍근)를 설립했으며 최근 토털 보안업체인 넷스크린이 네오테리스 본사를 합병함에 따라 넷스크린코리아와 협력해 영업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벤테일은 지사 설립이 아닌 국내 협력 업체를 통한 방법을 택했다. 아벤테일은 미디어윌테크놀리지(대표 김경연)와 최근 총판 계약을 맺고 SSL VPN 영업에 착수했다.

 김경연 미디어윌테크놀리지 사장은 “SSL VPN은 높은 보안성과 편리한 관리 기능을 갖고 있어 내년부터 국내 수요가 본격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도 SSL VPN 시장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퓨쳐시스템이나 어울림정보기술처럼 기존 VPN 시장을 주도하던 업체가 아닌 새롭게 VPN 시장을 개척하려는 업체가 SSL VPN에 관심을 갖고 있다.

 토리넷(대표 김진영)은 최근 SSL VPN 솔루션인 ‘SG10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VPN 기능 이외에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어 웹 서버의 부하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토리넷은 SG1000의 후속 모델로 기가비트 처리 기능을 가진 ‘SG2000’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VPN 사업을 타개하는 대안으로 SSL VPN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품 개발은 거의 완료된 상태로 조만간 제품 발표를 할 예정이다.

 SSL VPN은 데이터 송수신 방법으로 SSL이라는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VPN 기술의 일종이다. 표준 브라우저에 SSL이 기본적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브라우저만 있으면 별도의 VPN 소프트웨어가 필요없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최근 미국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SSL VPN 성장률이 361%에 달하고 시장규모는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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