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올해 프로게임 `상금왕`은?

 올해의 상금왕은 과연 누가 될까?

 ‘스타리그’ 마지막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올 한해 동안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상금왕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최소한 대여섯명의 후보가 물망에 올라있다.

 현재의 성적만을 보면 올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천재 테란’ 이윤열과 만년 준우승맨으로 통하기는 하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폭풍저그’ 홍진호가 가장 앞서있다. 이들은 올들어 지금까지 각각 2650만원과 25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상금랭킹 1, 2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올림푸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인 ‘퍼펙트테란’ 서지훈이 2100만원을 벌어들이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1300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4위에 올라있는 조용호와 1000만원으로 공동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임요환과 강민도 포기할 수 없는 상금왕 후보다.

 이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후보는 이번 시즌 온게임넷과 MBC게임 등 양대 스타리그 4강에 올라 있는 이윤열과 홍진호, 강민 등 3명.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덧붙이면 지난해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내며 상금왕에 등극한 박정석과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경락을 빼놓을 수 없다. 박정석은 아직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피망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에 올라 있는 데다 지금이 바로 ‘프로토스의 계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금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공공의 적’ 박경락도 올들어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3연속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어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하면 상금왕에 도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총상금 1억 2000만원 규모의 대박 게임리그인 ‘프리미어 리그’다. 이 대회는 특히 우승 상금을 미리 정해 놓지 않고 매 경기마다 승리수당(30만원)과 연승수당(100만원)을 지급하는 아주 독특한 형태로 진행돼 상금왕 향배를 안개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따라서 프리미어 리그에 출전한 20명의 선수들은 선수당 총 11경기를 펼치는 동안 승리를 거두는 만큼의 수당을 챙기게 돼 우승할 경우 많게는 5000만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그동안의 결과를 한번에 뒤집을 수 있을 만큼 큰 상금 규모다.

 이렇게 보면 지금까지의 결과를 토대로한 상금왕 후보는 물론이고 프리미어 리그에 참여하는 20명의 선수 전원이 상금왕 후보가 되는 셈이다. 그렇지만 최근 벌어진 경기를 보면 최근 다른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 뻔하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17일 현재 상금랭킹 1∼3위에 올라있는 이윤열과 홍진호, 서지훈이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모두 연승 상금을 따내며 상금왕을 향한 상쾌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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