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구동칩, 카메라폰용 CMOS 이미지센서, 모바일CPU 등이 위력을 떨치면서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비메모리가 세계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생산량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한 LCD구동칩에 이어 모바일CPU와 스마트카드칩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을 다양화하는데 성공, 3분기까지 비메모리 누적 매출이 12억달러가 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삼성은 또 4분기에도 모바일CPU 대량생산 등에 힘입어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 총 매출 실적(14억달러)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카메라폰용 CMOS이미지센서와 LCD구동칩의 판매호조와 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의 활황세로 비메모리 매출이 매분기마다 10∼15%씩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올해 6억달러 이상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엠텍비젼, 코아로직, 토마토LSI, 리디스테크놀로지, 이오넥스 등 주요 ASIC업체들은 컬러 휴대폰용 LCD구동칩 및 애플리케이션 IC, 유기EL IC, 3세대 모뎀칩 등 최첨단 제품을 속속 국산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가 개발한 소형 TFT LCD 및 26만 컬러 유기EL 구동칩 등에서는 해외 경쟁사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으며 세계시장에서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내년에는 일본·대만·중국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 매출 1000억원대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국내 비메모리업계의 급성장은 전체 반도체 수입액의 90%(약 180억달러)를 차지할 만큼 취약한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성호 연세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의 비메모리시장 특성상 ASIC업체의 저변 확대는 비메모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텃밭이 될 전망”이라며 “메모리에만 의존해온 국내 반도체 산업의 체질강화는 물론 비메모리산업의 발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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