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대학이 연계해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8∼15학점이 인정되는 6개월간의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윤덕홍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초청 ‘교육개혁특별위원회’를 개최, 전경련이 추진 중인 기업의 인턴십 활성화 및 대학 교과과정 제시 사업 등을 산학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용태 교육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삼보TG 회장)은 “현재 대학에서 배출되고 있는 인력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는 괴리가 커, 극심한 취업난 속의 구인난 지속, 청년실업 문제 심화, 기업의 인재육성비용 증가 등 많은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의 협력이 시급하다”며, “전경련이 구심점이 되어 대학생 장기 인턴십 활성화,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및 교과과정 제시, 한일 공동 IT 인재육성 등 다양한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도 국가인적자원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부총리는 “교육인적자원 정책의 패러다임이 교육체제 내부 중심에서 기업체 등 사회 각 부문을 포괄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인재 수요자인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학과 지역의 특성 및 산업여건을 고려하여 산학협력을 유형화하고, 산학 일체형 대학구조로 개편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 개편 및 학교기업제도 시행 등을 골자로 하는 ‘신산학협력모델’ 정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태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교육개혁특별위원회에는 윤덕홍 부총리를 비롯해 오명 아주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희범 서울산업대 총장, 이현봉 삼성전자 사장, 김영기 LG전자 부사장 등 대학과 기업 관계자 22명이 참석했다.
한편, 전경련은 대학생 인턴십 활성화 사업의 구체적 추진 방안과 기업이 제시한 교과과정의 개설 등과 관련한 산학협력 사업이 조속히 실행되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기업·대학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운영키로 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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