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전문지 `레드헤링` 재창간

 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논조를 가진 하이테크잡지 ‘레드헤링(Red Herring)’이 온라인으로 재창간돼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새 발행인인 알렉스 뷰(46)는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해 토니 퍼킨스 전 창업자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인물이어서 더욱 이채롭다.

 뷰 발행인은 “퍼킨스 전 편집장과 달리 내 사진이나 칼럼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 추세를 보다 냉정하게 진단·분석·예측하겠다”고 밝혔다.

 레드헤링은 하이테크 전문지로서 한때 수천만달러의 광고 수입을 올리기도 했으나 2001년 기술 경기 거품이 꺼지면서 고전을 거듭했다. 올해 3월에는 급기야 정간되는 데 이르렀다.

 뷰 발행인은 발행인 사무실을 없애고 기자들에게 캐주얼이 아닌 정장을 입으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예전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또 주 6일제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레드 헤링은 내년 9월까지는 종이 형태로 출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타임워너에 독자 명단을 판매했기 때문에 당분간 100% 온라인 뉴스 사이트로만 존재할 예정이다.

 한때 버블 경기의 한 꼭대기에 섰던 하이테크 잡지가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지 실리콘밸리 IT업계의 관심이 레드헤링에 쏠리고 있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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