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네트워크의 허브(중심)가 설비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사업자인 이콴트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켓&세일즈 본부 데이비드 니시볼(48) 사장은 “10년전만 해도 데이터 네트워크의 허브는 막대한 케이블을 보유,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다량의 트래픽을 집중시킨 뒤 뿌려주는 기능을 했으나 이젠 이러한 기능의 허브는 의미가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리적인 조건보다는 인건비, 노동력, 전문인력의 수를 기본 인프라로 하고 네트워크의 가치를 활용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변화된 데이터네트워크 허브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텔레콤의 자회사인 이콴트는 세계 220개 지역 및 국가에 네트워크를 확보, 수천개의 다국적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주력사업인 IP 가상사설망(VPN) 분야에서 3M, 마이크로소프트, ABN 암로, 마스터카드 등 8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을 고객으로 갖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데이터서비스 사업자다.
한국 통신사업자의 데이터네트워크 허브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니시볼 사장은 “데이터네트워크의 개념은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장악력을 높이고 해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국내로 다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확보돼야 한다”며 경제력의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네트워크 운영기술과 서비스의 지속성, 고객의 요구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든 한국이든 서비스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을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여러 사업자의 부문별 제공에서 단일 사업자의 종합적인 매니지먼트로 전환하는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수많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문제에 대해 “고객이 대부분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요구는 대동소이하다”며 “특히 보안과 서비스의 지속성, 신속한 서비스 추가는 공통적인 충족요소”라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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