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보형 홈시어터 시스템 잘팔린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스탠딩 스피커를 결합한 콤보형 톨보이 홈시어터 시스템이 국내 홈시어터 업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GfK코리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의 장기화, PC의 오디오 기능 대체, 낮은 DVD타이틀 보급률로 인해 홈시어터 시장이 예상외로 부진을 보이고 있으나 DVD와 VCR를 결합한 콤보형 톨보이 홈시어터 판매비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8월말 현재 국내 홈시어터 시장에서 판매된 콤보형 제품의 매출비중은 작년동기 14%에서 45%(40억원대)로 30% 늘어났다.

 특히 5.1채널 서라운드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톨보이’ 스피커를 채택한 프리미엄급 홈시어터의 매출은 총 70억원대(78%)로 작년 같은 기간 19%에서 무려 59% 증가했다.

 실제로 GfK코리아가 서울·경기 및 주요 대도시의 오프라인에서 판매된 홈시어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8월말까지 판매된 상위 10개 홈시어터 제품중에는 LG전자의 ‘XCH 5510T·5520T·5530T’를 비롯 삼성전자 ‘CHT6000T·HTDB757T’, 소니의 ‘DAVS880’ 등 9개모델이 톨보이형 제품으로 집계됐다.

 GfK코리아 강원민 연구원은 “본체 너비 200∼300mm급 미니 오디오시장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반면 DVD, 앰프, 스피커를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한 복합형 톨보이 제품의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홈시어터 시장규모는 작년 9만대에서 15∼16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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