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코리아 배우러 왔습니다.’
이라크 전투병 파병문제가 국내 정치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라크 IT담당 공무원들이 한국의 IT 발전상을 전후복구 모델로 삼기 위해 조용히 우리나라를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라크 교통통신부 소속 공무원 15명은 한국국제협력단 초청으로 지난 1일부터 한국을 방문, 국내 주요 IT기업들로부터 현장탐방과 견학·강의 등 연수과정을 밟고 있다.
이들의 연수과정은 이른바 ‘이라크 정보통신정책과정.’
이들은 지난 6일부터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대전기술연구소에 직접 입교, 차세대통신망·멀티미디어 등 첨단 IT기술과 정책동향 전반에 걸쳐 국내외 사례를 공부하고 있다.
KT가 한국국제협력단의 요청으로 9일까지 나흘간 실시한 이번 연수는 우리나라 IT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이라크가 전쟁의 아픔을 딛고 IT복구사업을 펼칠 수 있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KT의 한 관계자는 “전투병 파병문제로 시끄럽지만 오히려 이같은 IT 협력은 이라크의 신속한 전후복구는 물론 양국간 협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며 향후 양국의 IT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 이라크 공무원들은 9일까지 KT 연수과정을 마친뒤 삼성전자·KTF·SK텔레콤 등 주요 IT기업 현장을 탐방하고, 우리나라의 선진 경험을 배워 자국 IT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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