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증시스템 시장 `후끈`

스위치라우터 업체간 선점 경쟁

 신인증시스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스위치 라우터업체간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를 비롯한 주요 통신사업자가 광대역망에 기반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인증시스템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스위치라우터업체들은 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신인증시스템은 단순 인터넷접속서비스에 머물고 있는 기존 광대역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가입자 인증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다.

 이 시스템은 기존 서비스 스위치들과 연동되어 트래픽을 집선·분배하는 역할과 아울러 가입자 인증 작업까지 지원해야하기 때문에 기존 스위치 및 라우터 장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스템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통신사업자중 신인증시스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KT로 향후 3년간 8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또한 하나로통신도 향후 부가 서비스사업을 위해 신인증시스템 도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대표 강익춘)는 자사의 라우터 제품군인 ‘E시리즈’를 기반으로 KT가 요구하는 신인증시스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KT와 함께 천안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레드백네트웍스코리아(대표 신규철)도 지난달부터 KT와 함께 대전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레드백은 자사의 ‘스마트에지라우터’ 제품군에 기존 가입자 인증시스템 분야에서 다져온 기술력을 결합, 신인증시스템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레드백 관계자는 “신인증시스템은 기존 라우터에 새로운 기능이 부가된 것이어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 연말 혹은 내년초 정식 발주를 대비해 수주노력을 벌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도 하나로통신 등을 겨냥해 신인증시스템 사업에 힘을 실을 예정이어서 신인증시스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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