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폴, 2차전지 세퍼레이터 사업 강화

 국내 유일의 2차전지용 세퍼레이터 업체인 화인폴(대표 이용기)은 최근 미국 에이엠에스사와 세퍼레이터 공동 개발 및 생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시장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회사측은 “이번 MOU에는 두 회사가 리튬계 2차전지용 세퍼레이터의 양산에 관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또 차세대 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연료전지용 세퍼레이터를 2006년까지 개발·양산키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퍼레이터는 전지내 양극 및 음극의 물리적 접촉을 막아주는 핵심부품으로 현재 일본의 아사히와 토넨 그리고 미국 셀가드가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2차전지 업계는 연간 3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세퍼레이터를 전량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특히 파인폴은 에이엠에스사와 내년 11월부터 가동예정인 1000만 제곱미터 규모의 양산라인을 공동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 이 회사는 2차전지 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세퍼레이터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능력을 현재 100만스퀘어미터에서 내년 11월에는 1000만 스퀘어미터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40억원 규모의 설비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현재 홍콩계 펀드사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용기 사장은 “현재 화이폴은 국내 일부사 및 중국 시장에 제품을 출하하고 있으며 내년말까지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2차전지용 세퍼레이터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최근 2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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