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1월부터 텔레매틱스 서비스

 현대·기아차가 오는 11월부터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7년부터 6년여에 걸쳐 연구 개발한 텔레매틱스의 브랜드명을 ‘모젠(MOZEN)’으로 확정하고 오는 11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앞서 다음달 초 부산모터쇼에서 모젠 텔레매틱스 단말기가 장착된 차량을 전격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11월 현대차 뉴그랜저XG와 뉴EF쏘나타, 기아차 옵티마 리갈 등 3개 차종에 먼저 서비스를 적용한 뒤 내년 상반기 안으로 현대·기아차의 중대형 승용차 및 RV(레저용 차량) 차종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의 경우 2007년까지 70여만대, 기아차는 2009년까지 60만대를 장착할 계획이며 2005년부터는 원격진단 등 안전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단말기 개발은 뉴그랜저 XG와 기아차 옵티마 리갈, RV는 LG전자에서, 에쿠스와 오피러스 등 내년에 선보이는 나머지 중대형 차량의 경우 현대 오토넷에서 담당한다.

 회사측은 “모젠 서비스는 텔레매틱스 기능은 물론, TV, CD(MP3), 라디오 등의 AV기능과 이동전화 기능, 음성메모, 전화번호부, 일정관리 등 개인정보 관리기능이 통합된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15일부터 전용 홈페이지(http://www.mozen.com)를 오픈하고 서비스 소개, 가상체험, 단말기 시뮬레이터 등의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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