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구 우영디지털 사장(52)은 자칫 바쁜 일정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나름대로 몇가지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그 역시 다른 CEO들과 마찬가지로 잦은 술과 많은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이런 원칙을 착실히 지킨 덕분에 아직까지는 건강에 적신호는 없다.
그가 세워놓은 원칙은 첫째, 아침에 운동과 샤워를 한다. 운동의 종류는 달리기·수영·테니스·골프·요가 등 수시로 바꾸며 어김없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중국 생활시 중국어 공부 때문에 못한 것을 제외하면 아침마다 거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하루라도 운동을 안하면 불편하다고 말한다.
두번째는 주량에 맞는 술 습관이다. 현사장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최적의 주량을 정해놓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비즈니스 자리에서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화가날 경우에는 운동으로 푼다. 술먹은 다음에는 잠자리에 들기전 어김없이 꿀을 2스푼 정도 마시는데, 효과는 100%란다.
세번째는 회의시간을 최소한으로 한다는 점이다. 많은 CEO들이 수많은 회의를 하고 있지만 현사장은 사전에 철저한 준비로 최소한의 횟수와 최소한의 시간으로 회의를 한정하고 있다. 주1회에 그것도 30분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번째는 한가지 일이나 놀이에 몰두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장시간동안 바둑이나 컴퓨터·책·게임·TV시청 등은 가급적 삼가하고 하더라도 수시로 목과 어깨를 움직여서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그도 어쩔 수 없는것이 하나 있다. 혼자서는 발을 빼기 어려운 고스톱이 그것.
다섯째는 일이나 운동은 정렬적으로 하고 그 결과에 보람을 느끼며, 회복할 수 없는 일은 가능한 한 빨리 잊어버린다. 그가 볼링을 시작한지 1년도 안돼 애버리지를 200수준으로 올리고 수영을 시작해서는 4개월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배워 배영·평영·자유영·접영 등을 모두 마스터했을 정도다.
끝으로 현사장은 젊게 사는 방법을 연구한다. 50대이지만 2∼3년전에도 무스를 바르고 다니기도 했고, 머리를 미장원에 가서 짧게 자르기도 했고, 넥타이보다는 늘 원색에 가까운 스포티한 티셔츠를 즐겨입으며 향수도 집과 사무실 6∼7개는 준비해두고 늘 사용한다. 젊게 살려는 노력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정신적 건강에 보탬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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