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LG전자 등 대기업에서 분리된 주요 측정기 교정서비스업체들이 매출 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22일 업계에 따면 현대교정인증기술원·LG-ITS 등 주요 교정 업체들은 하이닉스·LG그룹 등 계열내지는 출신의 중국 진출 업체를 교두보로 삼아 중국 현지에서 교정 서비스 마케팅을 적극 전개,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인증기술원과 LG-ITS 등 양사는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중국 진입 장벽을 허무는 데 있어 공동 보조를 맞춘다.
현대교정인증기술원(대표 이현희 http://www.hctec.co.kr)은 현대오토넷·이미지퀘스트 등 중국에 잇따라 진출한 국내 업체들의 측정기 교정 서비스 업무를 대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도 전개한다.
이현희 사장은 “올해 중국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며 “하이닉스(구 현대전자)에서 축적한 17년간의 노하우를 토대로 반도체·이동통신단말기 등 관련 측정기 교정은 물론 전반적인 기술 컨설팅을 통해 해외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LG-ITS(대표 김윤태 http://www.lgits.com)는 중국에 진출한 LG 계열의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교정 서비스 영업에 들어간다. 특히 이 회사는 TV 관련 측정기의 교정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500여 TV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들어간다.
김윤태 사장은 “지난 5월 LG전자 DMD사업부에서 분사한 이후 해외 교정 수주 물량이 전체의 10% 가량에 달할 정도로 미비했다”며 “산업 특성상 교정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현대인증기술원과 공동으로 중국 ‘만리장성’을 넘는 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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