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이 18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진흥확대회의에서 “올해 우리 수출이 사상 최초로 1800억달러를 넘어서 지난 2000년의 역대 최대치(1723억달러)를 경신하고 무역수지 흑자도 8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윤 장관은 “올들어 수출은 사스(SARS), 화물연대 운송거부, 노사관계 불안,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불리한 수출여건하에서도 내수부진에 따른 수출확대 노력과 대중국 수출의 지속적인 신장, 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8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119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같은 추세는 9월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환율절상 압력이 거세지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불안요인이 나타나고 있으나 연말까지는 현재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입은 1분기중 미·이라크 전쟁에 따른 유가상승 및 상반기중 자본재 수입증가 등으로 8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1142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57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중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그러나 “지금과 같은 환율절상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공급능력 부족과 맞물려 내년 이후에는 수출여건과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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