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HP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전격 사임한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CEO 때문에 머쓱해졌다.
피오리나 CEO가 등장해 “NYSE는 기업 윤리와 투명성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 NYSE 홍보 광고가 한창 방영되는 중에 그라소 CEO가 거액 연봉 관련 스캔들에 휘말려 전격 사임했기 때문.
피오리나는 NYSE를 홍보하는 라디오 광고에 출연, 그라소 휘하의 NYSE가 경영진의 탐욕을 제어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추켜세웠다. 그는 이 광고에서 “CEO의 임무는 윤리와 성실성이 회사 핵심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NYSE는 개혁의 지도적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 광고는 그라소의 스캔들이 드러나기 전인 지난해 12월 녹음됐으며 그라소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지난 18일 오전에도 방송됐다.
마이클 코헨 NYSE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피오리나의 광고는 NYSE가 지난 8년 동안 시행해온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4∼ 5명의 CEO들이 NYSE를 대표해 늘 광고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오리나 광고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면서 이제 어느 때라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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