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대전` 이모저모

 ○…주최측인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가 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한 한국반도체산업대전(SEDEX Korea 2003)은 전시 내용이 작년보다 훨씬 알차다는 평가. 특히 참가 업체들은 시스템IC2010관과 장비 부분품관, SEMI의 영상관 등을 별도로 마련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재를 일목요연하게 관람할 수 있고 구매 상담도 진행 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

 ○…관람객들은 올해 처음 마련된 ‘장비 부분품 국산화 전시관’에 특별히 많은 관심. 관람객들은 국산화율이 특히 미진한 반도체·LCD 장비 부분품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고 별도의 상담 부스를 마련해 장비 부분품을 최초로 정리(디렉터리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아.

 ○…올해도 하이닉스의 공백은 커 보였다. 하이닉스가 채무 재조정 등 구조조정으로 인해 전시회에 2년째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참가 업체들은 “소자 업체 하나만 더 있었어도...”라며 아쉬움을 표현. 전시회에 참가한 한 장비 업체 관계자는 “하이닉스도 삼성처럼 구매 담당자들이 대거 방문, 상담만 해도 협력업체로서는 큰 수확이 될 것”이라며 “회사 사정은 어렵겠지만 구매·상담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으며 좋겠다”라고 한마디.

 ○…주최측은 작년보다 70%가 커진 만큼 예상 관람객 수도 배로 늘어난 1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회 직전에 관계자 전원에게 e메일을 보내는 등 홍보에 적극적이었던 협회 측은 끝까지 행사 내용을 알려 마지막날까지 많은 사람이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KSIA 한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전시회라도 활성화 해 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성공적 개최의 의지를 다졌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